크게 작게 인쇄

총240억원 규모 제로에너지실증단지사업 선정 소식

명지대학교 건축대학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로에너지실증단지사업(240억규모)을 수주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동아일보 기사
 
 
조선일보 2013.10.15 기사

[서울 노원구, 신재생에너지 쓰는 신개념 주택단지 추진]

가전제품·음식 熱 재활용해 필요한 에너지 반으로 줄이고 태양광 등 이용해 나머지 충당
1년에 78만원 썼던 집이라면 81% 절감된 15만원 부담할 듯

2016년 6월 노원구 하계동에 신축되는 주택단지의 주민은 1만원 안팎의 전기요금 고지서만 받게 될지도 모른다. 낮 시간 지하 주차장에는 조명이 꺼져 있지만 천장 유리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주차에 아무런 불편이 없고, 한여름 집안을 통과하는 바람을 맞으며 '대청마루'에 앉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하계동에 국내 첫 '제로(0) 에너지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란 에너지 절약 기술을 통해 단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난방·냉방·온수·조명·환기에 화석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노원구는 서울시·명지대와 함께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 240억원을 지원받아 2016년 6월까지 이곳에 아파트 3개 동, 단독주택 2개 동, 연립주택 1개 동 등 122가구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주택들은 50년 이상 국민임대주택 형태로 공급되며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내년 말 착공 예정이며 신혼부부, 대학생, 1~2인 직장인 가구 등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

제로 에너지 주택의 에너지 절약법. 대청마루 효과. 자연채광 지하주차장. 태양광 발전. 펠릿 보일러.
제로 에너지 주택은 에너지 절약 기술로 주택단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50% 줄이고, 나머지 50%는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모든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동 간 거리는 건축법 규정(남측 건물 높이의 0.8 배)보다 먼 1.2배로 둬 일사량을 높인다. 삼중 유리 시스템과 단열재 두께가 30㎝인 벽을 만들어 외부의 냉·열기를 차단한다. 집 안에서 발생하는 음식·가전제품의 열기는 폐열 회수 장치를 통해 재활용된다. 이를 위해 가스나 전열 기구를 자동 제어하는 첨단 IT 기술도 활용된다.

현재 신재생 에너지원으로는 '태양광+지열+열병합 발전'과 '태양광+펠릿 보일러 난방' 등 두 가지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지붕에만 전지 패널을 설치해 발전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벽면과 유리창 곳곳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해 발전량을 늘릴 계획이다. 펠릿은 폐목재 등을 분쇄한 다음 압축해 만든 청정 연료로 주택단지에 펠릿 보일러를 설치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노원구는 지난 2월 공릉동에 공장을 만들어 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물론 제로 에너지 주택이라고 해서 무한정 공짜 전기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주택의 쾌적성과 직접 관련되는 난방·냉방·온수·조명·환기에 쓰이는 화석 에너지가 '0'이라는 의미이며, 입주자 생활 방식에 따라 추가되는 에너지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명주 명지대 건축대학 교수는 "현재 국민임대주택 59㎡(약 17.8평)를 기준으로 한 세대의 연간 총에너지 사용 비용은 78만7000원 정도"라며 "제로 에너지 주택 입주자는 81% 절감된 연간 15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독일 등은 이미 이 같은 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실용화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는 그동안 산업·수송 분야에서 화석연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했지만, 주택에 사용되는 화석연료 절감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며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 모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대학